광주지역의 대표적인 능동형 광통신부품기업인 오이솔루션(대표 추안구·박용관)이 지난해 지역 업계로는 처음으로 매출 3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매출을 최종 집계한 결과 301억원으로 지난 2008년 143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매출원은 와이브로 등에 사용되는 무선 광중계기가 60%로, 그 중 수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2003년 8월 설립된 오이솔루션은 이듬해인 200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1 급 모듈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10 급까지 전송할 수 있는 양방향 유무선 광모듈 개발에 성공한 뒤 양산에 들어가 미국·이스라엘·일본 등 해외에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세계적인 유명 광학 잡지인 ‘라이트 웨이브(Light Wave)’가 바이어를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브랜드 조사에서 세계 광통신업체 21위에 이름을 올린 오이솔루션은 꾸준한 연구개발(R&D)로 데이터·음성·고화질(HD)급 영상정보를 고품질·저가격으로 전송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 벨 연구소를 비롯해 루슨트테크놀러지와 삼성전자에서 모인 세계적 수준의 R&D 인력과 엔지니어들이 회사의 최대 강점이자 발전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현재 이 회사는 세계적인 시스템 업체들과 제품 공급을 위해 활발히 접촉하고 있으며, 올해 400억원의 매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추안구 오이솔루션 사장은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최단 기간에 고품질·저가격으로 납품한다는 방침 아래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광주 광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