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 포커스] 성능 강화된 국산 경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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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는 24일,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i 모델을 공개하고 3월 초부터 본격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GM대우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위해 개발한 경차 전용 LPGi 엔진은 LPG연료를 낮은 압력의 기체 상태로 분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자체 충전 압력 또는 연료펌프를 통해 공급된 액체가스를 기체 상태로 전환, 인젝터로 분사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GM대우 측의 설명이다. 연료펌프가 저온에서 필요할 때만 작동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고 소음이 적으며, 저압분사방식이기 때문에 연료 공급 때 압력을 높일 필요가 없어서 시동성이 뛰어난 것이 경쟁모델 대비 장점이다. 동급 최초로 LPGi 시스템을 적용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i는 자동변속기 모델의 연비가 13.6km/L이며, 엔진 성능 면에서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을 달성했다. 배기가스도 KULEV(Korea Ultra Low Emission Vehicle) 국내 배기가스 기준을 충분히 충족시킬 정도로 감소시켰다. 차 값은 가솔린 모델대비 100만 원 가량 비싼 1,040만원∼1,226만원(자동변속기 기준)이다.

GM대우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가솔린엔진 수동변속기 모델 역시 3월에 출시하기로 했다. 기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수요 부족을 이유로 자동변속기 모델만 판매되어왔지만 수동변속기에 대한 선호가 높은 해외시장으로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시장에도 출시하게 된 것이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변속기 모델은 허용 토크를 높이고 소음을 감소시킨 5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후진기어 제동시스템을 이용해 기어를 후진위치에 넣을 때 들리는 불쾌한 소음을 제거한 것도 특징이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가솔린 수동변속기 모델의 연비는 21.0km/L로, 자동변속기 모델보다 리터당 4km를 더 달릴 수 있으며, 차 값은 810∼996만원으로 자동변속기 모델 대비 130만원이 저렴하다.

GM대우는 LPGi, 가솔린 수동변속기 모델의 출시와 함께, ‘수퍼 세이프티’를 키워드로 내세워 사양을 개선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3월부터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업그레이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는 운전석 에어백은 물론 동반석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까지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또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각 트림의 일부 옵션 사양을 기본 사양으로 돌렸다. 이에 따른 가격 인상폭은 40만원 안쪽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지난 2월 11일 기존 모닝 가솔린과 LPI(LPG)의 연비를 개선한 모닝 에코플러스를 출시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자동변속기가 18.0km/L, 수동변속기가 21.2km/L로 종전보다 최대 6% 향상되었고, LPI모델은 자동변속기가 14.5km/L, 수동변속기가 17.6km/L로 역시 8% 내외의 연비 향상을 이루었다. 모닝 에코플러스 가솔린과 LPI 수동변속기 모델의 연비는 국내 가솔린 및 LPG 차량 중 최고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모닝 LPI 모델은 최고출력이 7.5%, 토크가 2.2% 높아져 가솔린 모델 수준의 성능을 갖게 됐다. 모닝 에코플러스의 수동변속기 기준 가격은 가솔린이 714만원∼986만원, LPI가 898만원∼1,044만원이며, 자동변속기 선택 시에는 125∼130만원이 추가된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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