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에너지 절약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그린포스트 2020’ 전략을 순조롭게 추진 중입니다. 이번에 준공한 경북체신청 동대구우체국도 자연 환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지열 및 태양열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부응하는 최첨단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24일 경북체신청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차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한 남궁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장(55)은 “신청사가 에너지 소비형인 우정사업을 친환경 녹색성장 구조로 전환하는 녹색우정전략의 하나로 준공돼 친환경 건축물 우수등급 인증을 받았다”며 “앞으로 혁신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대구 동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1년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업무를 시작한 동대구우체국은 38년 만에 새 둥지를 얻었으며, 경북체신청도 수성구 수성동 2가에서 21년 동안의 업무를 접고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남궁 본부장은 “탄소제로 우체국이 경기도 성남에 올해 안에 개소할 예정”이라며 “대구경북지역에도 개축 예정 우체국에 태양광 발전설비, LED 조명, 폐열회수환기장치 등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 저감형 건축물로 건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우편 차량도 대거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경북체신청이 보유한 59대의 우편차량을 LPG차량으로 교체하고, 우체국 창구 형광등을 전량 LED조명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우체국 쇼핑을 통한 농어민 소득증대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의 우체국쇼핑 매출은 1237억원에 달한다”며, “농어민과 사업의 동반자로서 품질관리 및 적극적 홍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궁 본부장은 또 “경북체신청이 ‘온정이’ 캠페인과 아름다운 가게, 무료급식, 행복나르미 등 본부가 추구하는 사회적 책임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며 “본부는 앞으로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 찾아가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침으로써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 말했다.
그는 끝으로 “우정사업본부 출범 10주년이 되는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한 해”며 “재임 기간 동안 흑자경영 달성으로 국가재정에 기여하고, 안으로는 배려하고 사랑하는 우정가족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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