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빗(CeBit) 2010’ 3월 2일 팡파르

세계 최대 디지털산업전시회 ‘세빗(CeBit) 2010’이 다음달 2일 독일 하노버에서 ‘연결된 세계(Connected Worlds)’라는 주제로 막을 올린다.

닷새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간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빠르게 진행되는 기술 융합의 현장이 구현된다. 비즈니스 IT, 그린 IT, 인터넷과 모바일 솔루션, 웹사이어티(Webciety) 등 다양한 전시관이 구성될 예정이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모토로라, 에릭슨, 아수스, 도이치텔레콤, 보다폰, SAP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고 한국에서도 KOTRA가 한국관을 구성하는 등 100여 기업이 전시관을 마련한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등 정치계 인사를 비롯해 마크 킹던 린든랩 대표, 다이앤 브라이언트 인텔 엔터프라이즈그룹 부사장, 나탈리아 카스퍼스키 카스퍼스키랩 대표 등 IT업계 주요 인사들도 행사에 참여한다.

전시관은 정보통신에서부터 전자, 콘텐츠, 사회현상 등에 이르기까지 풍성하게 마련됐다. 독일연방 정보·통신·뉴미디어 협회인 비트콤(BITKOM)은 ‘브로드밴드 월드’관을 마련, 세계 각국의 인터넷 최첨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3차원(3D) 기술’관에서는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3D와 관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세계적인 통신기업 텔레포니카를 키워낸 스페인이 동반국가로 선정돼 각종 콘퍼런스와 시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빗 주최사인 도이치메세가 한국 정부와 ‘세빗 2011’ 동반국가 선정 관련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된다.

도이치메세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전세계에서 46개의 ICT 전시회가 취소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세빗은 그 위상을 유지해왔다”면서 “지난 세빗2009에서는 4300개사가 참가했고 전시 현장에서 70억유로(약 10조9380억원)에 달하는 계약이 논의되는 등 명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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