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여심 잡기’ 승부수 띄운다

새로운 여성 채널이 속속 등장하는 등 방송 시장에서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 분주하다. 이에 따라, 올리브·온스타일·패션N 등이 구축하고 있는 전통적인 여성 겨냥 채널 시장의 판도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 지 주목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규 여성 채널들이 보다 세분화된 영역을 공략해 론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채널도 풀HD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낮시간 대 유료방송의 주요 시청자들이 여성임을 겨냥한 것. 전통적인 여성채널 강자로 불리는 3∼4개의 여성 채널은 리얼리티·패션쇼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비해, 새롭게 선을 보이는 채널들은 세분화 카드를 꺼냈다.

다음 달 새롭게 선을 보일 예정인 채널은 여성 영화 채널 ‘씨네프’와 여성을 위한 오락이 중심이 되는 ‘트렌디’ 등이다. 두 채널 모두 기존의 여성채널과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여성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씨네프는 여성을 타깃으로한 영화만을, 트렌디는 20∼30대 여성이 즐길 수 있는 오락물을 중심으로 한다. IPTV에 채널을 선보인 채널에스도 신규 투자나 M&A 등으로 여성을 겨냥한 새로운 채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이 여심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업그레이드 투자도 한창이다. GTV가 이달 풀HD 방송을 시작했으며, QTV도 HD 채널 대열에 진입했다. 지난 해 스카이라이프에 채널을 선보인 엘르앳TV도 조만간 HD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트렌디를 오픈하는 HCN 측은 “여성 채널이 여럿 있다고 해도 여성을 겨냥한 시장은 가능성이 많다”며 “여성 채널하면 패션 트렌드 채널로 생각하지만, 여성의 호응을 겨냥한 다양한 채널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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