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브네트웍스, e북 사업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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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콘텐츠 유통 업체가 전자책 단말기(e북) 사업에 뛰어들었다.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e북 ‘북큐브’를 간담회를 열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북큐브는 6인치 전자 종이를 탑재했으며 무선인터넷을 기본 내장했다. 245g 무게에 쿼티(QWERTY) 자판을 장착했다. 두산동아 프라임 사전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북토피아·다산지앤지와 손잡아 3만여종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5만2000원으로 지금까지 출시한 와이파이 내장 e북 중 가장 싸다. 반면 PDF 형태 콘텐츠를 볼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북큐브네트웍스는 기업(B2B) 시장에도 진출키로 했다. 대우건설과 제휴해 자사 e북을 아파트 입주자에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며 도서관·학교·기업 등에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자사 e북 단말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지원 본부장은 “북토피아와 다산지앤지와의 전략 제휴로 전국 1000여 전자책 도서관 도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순희 대표는 “기존 기관 영업망 등을 활용한 공격적인 판매를 통해 올해 안에 3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북큐브는 2008년 8월에 설립한 전자책 콘텐츠 유통 전문 업체. 이 업체는 기존 e북 생산업체에 비해 많은 콘텐츠를 보유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남지원 본부장은 “단말기 판매로 얻는 수익보다 콘텐츠 판매를 통한 수익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앞으로 e북 시장은 단말기 중심이 아닌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므로 많은 콘텐츠를 보유한 북큐브네트웍스는 e북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다른 업체가 보유한 6만5000개의 콘텐츠는 대부분 PDF 파일이며 전자책 전용 파일(e-pub)은 3000여개에 불과하다”며 “매월 500여종 이상의 전자책 콘텐츠를 추가 서비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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