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미국 TV 시청자, ‘올림픽’보다 ‘아이돌’이 좋아

 

“동계 올림픽보다 ‘아이돌’이 더 궁금해요!”

지난 16일 밤 미국 TV 황금시간대(프라임타임)에 폭스의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9’가 NBC의 밴쿠버 동계 올림픽 중계방송보다 더 많은 시청자를 모았다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날 밤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9(이하 아이돌)’를 본 미국 시청자는 2360만명에 달해 밴쿠버 올림픽보다 16%나 많았다. ‘아이돌’은 9시즌째 미 TV 프라임타임(저녁 7시∼9시)에 가장 많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 특히 시즌 8보다 주요 광고 타깃인 18∼49세 시청자의 4%가 줄어든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NBC의 야심작(올림픽)을 눌러 시선을 모았다.

‘아이돌’과 맞대결한 밴쿠버 올림픽의 16일 밤 미국 시청률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보다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는 닐슨코퍼레이션이 했다.

호라이즌미디어의 유명 미디어분석가인 브래드 애드게이트는 “(미국 방송 시장에서) ‘아이돌’은 여전히 800파운드짜리 고릴라”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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