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에 탄 상태로 전광판을 통해 도로 소통상황과 목적지까지 소요시간 등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안팎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안내 시스템을 지난달 시내버스 4대에 적용해 시범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버스정류소에는 버스 도착 예정시간을 알려주는 안내단말기(BIT)가 상당수 설치돼 있지만 시내버스 안에는 승객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단말기가 따로 도입되지 않은 상황이다.
새 안내 시스템은 버스에 설치된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와이브로(WiBro)를 이용해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망에 접속, 실시간 자료를 전달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버스 내부 전면에 설치된 LED 전광판은 버스정류장 정보와 함께 주요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 도로 혼잡도 등 전달받은 정보를 승객에게 보여준다.
버스 외부의 전면과 측면에 설치된 전광판은 정류소에서 기다리는 이용객을 위해 버스 노선번호와 행선지 외에도 뒤차와의 간격, 막차 시간 등의 정보를 표시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6614번 3대와 320번 1대 등 4대에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시범운영을 거쳐 LED 전광판과 신형 통합단말기가 설치된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버스 전광판을 이용한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LED 전광판이 설치된 시내버스는 1천여대이고 신형 단말기는 광역노선을 중심으로 400여대 보급된 상태이다.
김창균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장은 “시민이 정책을 제안하는 ‘천만상상 오아시스’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버스 내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첨단 정보기술(IT) 등을 활용해 시민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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