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에는 티셔츠 형태의 컴퓨터가 보편화하고 현재 극장에서 즐기는 3D 입체영화를 가정에서 안경을 쓰지 않고 즐기게 된다. 한 번 예방 접종으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이 등장하고 환자를 능숙하게 돌보는 간병 도우미 로봇까지 등장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이준승)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0년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 18일 공개했다.
KISTEP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발표한 미래유망기술은 10년 후 우리 일상 생활의 변화를 주도할 주요 미래기술을 예측, 전략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정보·전자, 에너지·자원, 생명공학, 나노소재 등 4개 분야에 국한했던 선정 분야를 의료, 우주, 환경, 건설, 재난 등을 포함해 10개 기술 분야로 확대했다.
2010년 10대 미래유망기술에는 다목적 백신·간병 도우미 로봇·유전자 치료·홈헬스케어시스템처럼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들이 대거 포함됐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입는 컴퓨터나 홀로그램TV를 포함한 3D 디스플레이도 현실화할 전망이다.
스마트원자로나 고효율 휴대용 태양전지처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산업적으로 파급 효과가 매우 큰 기술들도 10대 기술에 이름을 올렸다.
KISTEP 한성구 기술예측센터장은 “미래 기술의 실제 수요자 관점에서 실생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시민패널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며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지면서 과학기술 미래예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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