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도 3차원(3D) 바람이 불고 있다.
소니는 11일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BDP-S470’를 출시하고, 기존 제품 4종에서도 3D 블루레이 디스크를 재생할 수 있도록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200달러(약 23만1500원) 정도로 인터넷 접속 기능이 있어 넷플릭스, 유튜브 등에서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무료 애플리케이션 ‘BD 리모트’를 통해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로도 조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3D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특수 안경이 필요하다.
소니는 또 기존 BDP-S370, BDP-S570 등 블루레이 플레이어 모델을 3D 영상을 재생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 180∼650달러에 판매할 방침이다.
소니는 그동안 침체를 돌파할 원동력으로 3D를 주목했다. 3D TV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지난해에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영상을 3D로 제작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밝혔다.
하루 앞선 10일 파나소닉은 블루레이 3D디스크를 재생할 수 있는 ‘블루레이 DIGA’ 3개 모델을 발표했다.
3D 영화 아바타가 20억달러(약 2조31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승승장구하면서 하드웨어 업계에서도 3D 시대 맞이 준비가 분주하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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