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무선 광대역통신망 설비 투자가 지난해보다 15% 늘어 720억달러(약 83조2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11일 유럽형이동통신연합(GSMA)은 도이체뱅크 수집 자료를 인용, 폭증하는 무선 인터넷 수요에 대응해 세계 무선 광대역통신망 설비투자(CAPEX)가 720억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아태평양이 340억달러(약 39조3200억원)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다. 북미와 유럽도 각각 190억달러(약 21조9700억원), 140억달러(약 16조1900억원)를 쏟아 붓는다.
설비 투자 증액에 힘입어 세계 고속패킷접속(HSPA) 방식 이동통신 접속점도 올해 2억곳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분석업체 와이어리스인텔리전스는 이와 관련, 지난해 월 평균 900만곳씩 증가한 HSPA 접속점이 올해 1300만곳씩 늘어 연말께 3억4000만곳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럽이 새 HSPA 접속점 증가를 이끌어 연말에 1억2000만곳에 이르는 등 가장 빨리 이동통신환경을 바꿀 태세다. 아시아태평양은 1억1600만곳, 북미가 5800만곳에 이를 전망이다.
실제로 개별 이동통신사업자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모빌콤오스트리아는 다음달 유럽의 첫 ‘HSPA플러스(+)’ 통신망을 선보일 계획이다. 텔스트라도 홍콩에서 1초에 42메가비트(Mbps)씩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듀얼(dual) HSPA 기술을 준비하는 등 ‘넥스트 G HSPA+’ 통신망을 고도화 작업을 시작했다.
미셸 오하라 GSMA 최고마케팅임원(CMO)은 “무선 광대역통신망 기술 투자 전망치에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에 접근하려는 소비자 요구가 투영됐다”이라며 “‘HSPA’와 ‘HSPA+’가 세계 무선 광대역통신망 분야를 지배하는 기술이자 매우 중요한 설비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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