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한국 VS 일본’
(KBS 1TV 14일 오후 7시 10분, MBC 오후 7시)
이번 설 연휴는 짧지만 스포츠 팬들은 굵직한 빅 매치와 함께 행복한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안 그래도 손에 땀을 쥐는 축구 한일전은 2년 만에 펼쳐지는 만큼 그 긴장감이 더하다. 한국과 일본은 설 당일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 팬들은 지금도 ‘도쿄 대첩’으로 회자되는 1997년 가을 한일전에서 이민성 선수가 날린 호쾌한 중거리 포를 떠올리며 이 게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기 위해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태극 전사들은 승리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14일 오후 7시 10분에 KBS 1TV와 오후 7시 MBC가 동시 중계하는 이 게임은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다. 한국은 중국에 대패하면서 중국이 홍콩에게 지지 않는 한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고 전통적인 라이벌과 갖는 경기인 만큼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38승 20무 12패로 앞서 있지만 2003년 5월 31일 친선 경기에서 1 대 0으로 승리한 후 7년 가까이 네 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하고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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