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이 설 연휴(13~15일)를 앞두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화재예방을 당부하는 재난문자방송(CBS)을 전송하는 등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다.
10일 소방방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재난ㆍ사고 없이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해 설 연휴기간 앞뒤로 재난문자메시지 전송, 119긴급서비스 운영, 제설장비 사전 분산 배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소방방재청의 설 연휴 안전관리대책은 화재 예방과 긴급 구조ㆍ구급태세 구축으로 정리된다. 최근 2년간(2008~2009년) 설 연휴 기간 중 화재로 인한 사망자와 구조ㆍ구급 건수 및 인원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설 연휴기간 중 화재 발생건수는 416건으로 2008년보다 27.7% 줄었으나 사망자는 10명으로 배가 늘었다. 구조·구급 인원도 전년 대비 각각 26.7%, 13.9% 증가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소방방재청은 12일 재난문자메시지를 전 국민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메시지 내용은 ‘설 연휴 화재 부주의가 대부분, 고향길 나서기 전 가스밸브, 전기플러그 다시 한 번 확인하세요’다.
또 소방항공대가 보유한 소방헬기 17대를 전국에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소방헬기는 12일부터 15일까지 항공순찰을 하며 산불 초기 발견ㆍ진압,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 등 특별순찰활동을 맡게 된다.
역, 터미널, 공항, 고속도로 등 설 귀성객이 운집하는 다중밀집장소엔 현장응급처치와 신속한 병원이송을 위해 119구조대를 현장 배치하며 생활편의 119긴급서비스 운영을 통해 빈집 가스차단 민원신고 등에 대한 현장출동 및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최근 빈발하는 기습폭설 등에 대비해 교량램프구간 52개소, 입체교차로 43개소, 지하차도 107개소, 고가차도 46개소 등 수도권 취약구간 650개소를 중심으로 제설장비를 사전에 분산 배치하고 지방경찰청, 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간 협조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한편 소방방제청은 “설 연휴 들뜬 사회분위기로 안전사고 위험 요소가 높아진 만큼 고향길 가기 전 가스밸브·전기플러그 확인 등 국민모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준혁 기자(immasat@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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