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 내 IT 고용 창출이 전월 대비 0.3% 늘어 지난 2008년 말 경기 침체 이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10일 IT서비스산업단체 테크서브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내 IT 고용은 지난 2008년 11월 약 400만개 일자리를 만든 것을 정점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여름 이후 창출 일자리 수가 안정됐으며, 올 1월에 전달보다 1만2900개가 늘어나 약 382만3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테크서브 얼라이언스는 “기업의 IT전문가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한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아직 IT 분야 고용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다른 지표들도 ‘봄바람’을 예고했다.
미국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USA)는 미국 노동청의 자료를 인용해 2009년 4분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실업률이 전분기 4.7%에서 4.1%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내 고용된 컴퓨터 전문가 수는 19만8000명이 줄었었다.
또 IT 취업사이트 다이스닷컴에 올라오는 구인광고의 수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 1월 4일 4만9000개였던 구인광고가 2월 8일엔 5만8000개로 늘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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