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치솟는 인기 속 영향력도 `쑥쑥`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페이스북과 함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로 자리를 굳힌 단문 송수신 서비스 ‘트위터(Twitter)’의 영향력이 날로 확장되고 있다.

이제는 젊은층 뿐 아니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등 전세계 유명인들도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트위터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국무부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9일 공식 발표에 앞서 미 국무부 트위터 계정 ‘딥노트(Dipnote)’를 통해 가장 먼저 알렸다.

미 국무부가 장관의 공식 일정을 트위터를 통해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린턴 장관은 순방 기간에 도하에서 열리는 미국.이슬람 세계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중동지역 평화협상 과정, 이란의 핵야망을 꺾을 방안과 중동에서 알 카에다의 위협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미 컴퓨터 서버업체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최고경영자 조너선 슈워츠도 지난 4일 트위트를 통해 자신의 사임 소식을 일본식 전통 단시인 하이쿠 형식으로 전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하토야마 총리는 국민과 정치 사이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트위터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새해 인사와 함께 매일 트위터에 메시지를 올리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아이티를 강타한 지진 직후에도 트위터가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미디어와 함께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처참한 현실을 전세계에 전파하고 구호품이나 기금을 모집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대선 이후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이란에서도 시위대가 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서로에게 장소 및 전개 상황 등을 전하는 데도 트위터가 큰 몫을 했다..

또 최근 미국에서는 트위터를 이용하는 범죄 조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수사요원들도 트위터를 통해 조직원의 신원을 파악하거나 조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트위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 용도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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