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DB진흥원이 조사한 ‘국내 DB 전문인력 수급 실태’에 따르면 2009년 기업에 필요한 인력은 총 1만5000명이며 2012년까지 약 2만명의 누적 수요가 예상된다. 하지만, 공급기관인 대학에서는 DB 실습자료나 관련 SW의 확보 미비로 현업에서 요구하는 숙련되고 실무 능력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응수 원장이 취임 이후 방문한 모든 DB기업은 구인난을 호소했으며, 대학은 구직난을 호소했다. 이에 한응수 원장은 고품질 DB 전문인력 양성을 고민하던 중 기업과 대학이 함께하는 DB 대학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대학지원 프로그램은 진흥원이 ‘DB전문가, Made 人 캠퍼스!’라는 기치를 내걸고 기업이 대학에 DB 교재와 실습자료, SW, 맞춤교육 등을 지원하고, 대학은 우수 DB전문가를 양성해 기업에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DB 업계에서는 이런 좋은 취지에 공감해 엔코아컨설팅·웨어밸리·지티원·알티베이스·티맥스데이타·큐브리드 등의 DB산업협의회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DB 구축·운용에 필수적인 DBMS, 모델링 SW, DB성능관리 SW, 데이터품질관리 SW 등을 무상 기증하는 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에 시범적으로 삼육대학교·군산대학교와 각각 산학 협력을 하고 실무 중심의 DB교육 커리큘럼, 교안, 실습자료와 함께 각 3억5000만원, 5억5000만원 상당의 교육용 DB SW를 기증했다.
올해 진흥원은 대학지원 프로그램을 대폭적으로 강화해 건국대·상명대·중앙대 등 10개 대학과 산학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범위도 확장해 커리큘럼, 교안, 실습자료, SW와 함께 재학생·졸업생·교수 대상별 맞춤특화 DB전문연수 재학생 DB 분야 자격취득 및 졸업생 취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 원장은 고품질 DB전문 인력을 대학에서 양성해 DB기업에 공급함으로써 국가 일자리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DB 활용과 국민 정보이용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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