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버즈에서 보컬로 활동하다가 솔로로 데뷔했던 민경훈이 새 미니 음반 ‘재회’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버즈는 멤버들의 입대 등으로 2007년 자연스럽게 흩어졌고 민경훈은 같은 해 솔로 음반을 냈지만 팬들의 반응은 뜨겁지 않았다. 2년 만에 돌아온 민경훈은 지난주 앨범 발매와 함께 오랜만에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민경훈은 강한 멜로디와 감성이 녹아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버즈 시절보다 감정을 더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이틀 곡 ‘아프니까 사랑이죠’는 조영수 작곡가의 곡으로, 멜로디의 강약 조화와 감성을 이끌어나가는 곡 진행이 돋보인다. 강은경 작사가가 견딜 수 없는 이별의 아픔을 소재로 노랫말을 썼다.
새 앨범은 가성을 이용한 창법과 어쿠스틱 악기 연주가 돋보이는 ‘그저 눈물만’, 팝적인 요소가 가미된 발라드 곡 ‘삭제되었습니다’, 30인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장중한 느낌을 주는 ‘사랑해’, 여러 번 겪어도 아픔이 더 깊어지는 이별을 노래한 ‘똑같은 이별은 없다’ 등 5곡을 담았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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