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자’
☆마이LGtv 한국영화→드라마
사형 제도에 관한 논란을 주요 소재로 한 영화다. 사형을 다루는 영화들은 결국 사형 제도에 대한 의문을 던지면서 끝을 맺지만, 영화 ‘집행자’는 사형 제도에 반감을 줘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데 초점을 맞춘 영화다. 다만 종교적인 테두리를 벗어나 사형을 집행하는 교도관의 정신적 상처에 초점을 둔 점이 이색적이다.
재경(윤계상)은 고시원 생활 3년 만에 교도관으로 취직한다. 낯선 교도소 생활에 적응해 가던 어느 날, 서울교도소에서 12년간 중지됐던 사형 집행이 연쇄살인범 장용두 사건을 계기로 되살아났다. 법무부의 사형 집행 명령서가 전달되고 교도관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든다.
사형은 법의 집행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종호(조재현)는 자발적으로 나서지만 다른 교도관들은 갖은 핑계를 대며 집행조에 뽑히지 않으려고 한다. 그 사이 사형수 장용두는 자살을 기도하고, 유일하게 사형 집행 경험을 가진 김 교위(박인환)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영화는 사형 집행의 비인간적인 측면을 냉정한 시선으로 전달하려고 하지만, 교도관들이 느끼는 인간적인 갈등에 집중한 만큼 감정적인 면을 자극한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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