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작년 게임업계 매출 1위 ‘등극’

넥슨이 지난해 해외매출 성장에 힘입어 7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국내 게임업계 매출 1위 기업에 올랐다.

넥슨(대표 서민·강신철)은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67%까지 상승하며 큰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서민 넥슨 사장은 “실적 최종 결산이 완료되지 않았고, 해외 증시 상장 준비 등으로 아직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대략적으로 업계 추정치가 크게 틀리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넥슨 매출이 7000억원∼7200억원 사이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NHN 한게임의 실적을 뛰어 넘는 수치이며, 아직 발표 전이지만 엔씨소프트보다도 1000억원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법인 별로는 넥슨 일본법인이 전년대비 95%의 성장률을 기록해 지난해 초 목표한 매출 1000억원을 초과 달성했으며, 넥슨 아메리카도 미국 경기침체와 전체 게임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성과를 거뒀다. 또 넥슨 유럽이 전년대비 15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서민 사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넥슨 그룹이 전 세계에서 고른 선전을 보이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며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새롭고 참신한 게임을 꾸준히 개발해 시장을 변혁시키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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