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전자책) 서비스 ’킨들’의 아마존이 애플사의 태블릿 PC ’아이패드’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터치스크린 기술 전문 신생 기업 ’터치코(Touchco)’를 인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미국 아마존의 이번 거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아마존이 뉴욕소재 터치코의 기술과 인력을 킨들 하드웨어 부문인 ’랩(Lab)126’에 합병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NYT)지가 4일 보도했다.
뉴욕대의 미디어 연구랩 프로젝트로 출발한 터치코는 6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기술을 상용화하지 않은 상태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아마존 대변인과 터치코의 일랴 로젠버그 공동 창업자는 이 보도에 관해 모두 언급을 회피했다.
터치코사의 스크린 기술은 터치 압력을 민감하게 인식하는 일종의 저항기를 사용하고 있어 손가락과 펜을 비롯한 기구 사용 때의 미세한 터치를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나 아이폰과는 다른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터치코의 이 디스플레이 방식은 투명도가 완벽하며 평방피트당 비용도 10달러에 불과, 아이패드 등에 비해 훨씬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치코의 이 기술은 아이패드와 휴렛 패커드(HP)에서 출시할 예정인 태블릿 PC 등에 부착한 것과 유사한 컬러 액정표시장치(LCD) 스크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마존은 이번 터치코사 인수에 따라 전자책 리더기 킨들의 기존 스크린 구현방식이 기존 E잉크사의 디스플레이 방식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자드 캐피털의 콜린 세바스티안 애널리스트는 이번 터치코 인수에 대해 “아마존이 전자책 리더기를 너머 더많은 기능과 콘텐츠를 아우를 수 있도록 플랫폼 확장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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