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기업 중 하나인 SK텔레콤에 입사하고 또 사내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정답은 “상황 판단은 빠르게, 요령 피우지 않고”로 요약된다.
5일 SK텔레콤 사내보인 ’인사이드’이 남녀 구성원 4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스트 리더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신입사원의 유형은 ’상황 판단이 빠른 후배’(39.7%)로 나타났다.
이어 ’성실한 후배’가 33.3%의 비율로 그 뒤를 이었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후배’(11.7%), ’매사 꼼꼼한 후배’(8.7%), ’유머감각이 뛰어난 후배’(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나이가 적은 직원일수록 ’상황 판단이 빠른 후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뽑은 이상적인 신입사원의 유형으로는 ’의욕이 넘치고 적극적인 신입’이 36.7%로 가장 많았다.
이는 SK텔레콤이 공표해 온 ’야생형 인재상’을 반영한 것으로,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어학성적이나 출신대학이 좋은 모범생보다 실패나 좌절을 효과적으로 극복한 경험을 가진 ’야생형 인재’ 선발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부터 채용절차를 진행해 뽑은 첫 ’야생형 인재’를 이미 지난달 현업에 정식 배치했다.
반면 ’이러면 곤란한 신입사원’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요령피우는 신입사원’이 26.5%로 1위를 차지했고, ’사사건건 딴지거는 신입사원’이 23.8%로 그 뒤을 이었다.
’험담하는 직원’(14%), ’자기계발에만 전념하는 얌체족’(11.3%), ’칼퇴근에 회식 때마다 빠지는 신입사원’(10.6%) 등도 선배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답변이 나왔다.
응답자들은 ’요즘 신입사원과 나하고의 가장 큰 차이점’를 묻는 문항에는 ’솔직한 자기표현’(36.6%), ’영어 등 외국어 실력’(25.9%) 등을 주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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