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경쟁 상대는 애플이 아닌 구글.”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구글은 오픈 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현재 애플이 더 경쟁력이 있어 보이는 것은 (구글보다) 일찍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주파수 할당 승인 조건으로 성실한 와이브로 투자 이행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계획한 대로 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정 사장은 “(이동통신) 가입자는 포화 상태고 요금은 인상할 수 없기 때문에 통신회사 주가가 좋지 않다”며 “앞으로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등 산업이 ‘근육’이라면 통신은 소통이기 때문에 ‘혈액’”이라며 “앞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혈액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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