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이 즐겁다]床福터진 주부에게 `전기프라이팬 賞福`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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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이 다가올수록 주부들의 부담은 커져만 간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가 함께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명절이지만 주부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다. 최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설날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 명절 가장 큰 바람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12%가 ‘명절음식 만들기에서 해방’을 선택했다. ‘여행’이라고 답한 응답자(13%)와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으며 ‘시댁/처가 안 가기(7%)’ 보다는 훨씬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전, 산적, 떡국, 나물 등 열손가락에 꼽기도 힘든 음식들을 한꺼번에 다 준비해야 하니 ‘명절증후군’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이럴 땐 조금이라도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똑똑한 주방용품들이 필요하다. 옥션의 주방용품 담당 김충일 과장은 “설날이 가까워오면서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거나 조리과정을 간편하게 해주는 주방용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제품부터 가격 대비 제품력이 우수한 중소 국내브랜드 제품까지 두루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명절 때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주방가전 중 하나가 흔히 전기팬이라고 불리는 전기프라이팬이다. 가스레인지 앞에 서서 오랜 시간 동안 전을 부치다 보면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게 마련이다. 전기프라이팬이 있으면 바닥에 앉아서 음식을 할 수 있어 피로가 덜하다. 크기도 지름 45cm 내외로 넉넉해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명절에 딱이다. 옥션에서는 4만원 대 제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름 45cm, 깊이 5cm의 ‘리홈 LHP-1500S(4만9000원)’는 넌스틱 코팅처리가 되어 있어 음식물이 눌어붙지 않는다. 강화유리를 채용해 기름이 튀는 것을 막고 열효율을 향상시켜 주며 바닥면이 엠보싱 처리되어 있어 기름이 절약된다. 5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찜판이 있어 찜요리도 할 수 있다. ‘키친아트 전기프라이팬 KAEP-1500(4만4900원)’도 인기제품이다.

 전기그릴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명절에 유용한 것은 물론, 기름받이가 있어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기에도 좋다. 요즘에는 전기그릴과 전기팬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쿠쿠홈시스 CG-131M(9만6000원)’는 전기팬 겸용 전기그릴로, 분리형으로 된 전용 전골팬도 포함돼 있다. 마블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내구성이 우수하다. ‘테팔 TG-522059(18만원)’는 전골 구이 찜요리가 가능한 3단 그릴 제품으로, 전골팬과 바비큐 그릴이 따로 있다. 조리 시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으며 조리시작을 알려주는 열센서도 채용했다. 열선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물세척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3중 테프론 코팅처리가 되어 있는 ‘동양매직 전기그릴 더블팬HPT-400(4만4500원)’ 등 브랜드 제품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명절음식에는 고구마튀김이나 새우튀김 등 튀김류도 빠지지 않는다. 깊이가 깊은 후라이팬인 튀김팬을 사용해도 되지만 튀김기가 있으면 기름이 튈 염려 없이 좀 더 간편하게 튀김요리를 할 수 있다. ‘듀플렉스 DP-15DFF (2만900원)’는 다용도 튀김바구니를 채용해 조리 후 쉽게 건져낼 수 있다. 투명 창으로 조리과정을 볼 수 있으며 몸체 아래 운반손잡이가 달려 있어 이동이 용이하다. 크기도 콤팩트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켄우드 튀김기 DF-260(12만8000원)’은 2리터의 넉넉한 용량으로 많은 양의 튀김요리를 한번에 할 수 있다. 냄새방지 효과가 뛰어난 그물망형의 영구필터를 채용했으며 요리재료에 따라 3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많은 양의 탕국을 끓일 수 있는 곰솥도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가격은 브랜드, 재질 등에 따라 1만원대부터 5만원대 안팎까지 다양하다. 옥션에서는 지름 30cm 안팎의 2만원대 제품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셰프라인 곰솥 32cm(2만2600원)’은 3중 바닥으로 열효율과 열전도율이 우수하며 고급 스테인레스 재질을 사용해 부식이 없고 견고하다. 뚜껑 부분에 블루컬러로 포인트를 준 ‘매직쉐프 곰솥 28cm(2만2000원)’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이 끓어서 넘치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홈 처리가 되어 있다.

 양면팬이나 생선구이 그릴은 생선을 구울 때 연기와 냄새 걱정이 없고 요리 시 기름이 밖으로 튀지 않아 깔끔한 것이 장점이다. 번거롭게 뒤집을 필요도 없다. 양면팬은 덮개가 있는 형태의 프라이팬으로, 주로 생선구이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키친아트 생선구이 양면팬(1만4800원)’은 마블코팅으로 눌러 붙지 않으며 열효율이 좋아 생선 속까지 골고루 익혀 준다. 인기제품인 ‘산요 양면 석쇠구이기 HR-M02(5만900원)’는 일종의 전기그릴로, 상하 이중 열선을 적용해 생선을 뒤집지 않아도 되며 세라믹 필터를 장착해 연기와 냄새를 분해해 준다. ‘남양키친플라워 생선구이기 KEF-303(7만4800원)’는 내열강화유리로 된 조리확인창을 채용했으며 편리한 다이얼 방식으로 30분 간격으로 조리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요-휘황찬란한 불빛 여행 떠나볼까

깊어가는 겨울, 다음 주면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을 하게 된다. 당분간 가족들이 함께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찾기 힘든 것이다. 이에 겨울방학 마지막 가족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려니 설날을 앞두고 비용도 걱정되고 장거리 여행은 시간, 거리 면에서 부담스럽다. 이에 환상적인 불빛쇼 감상은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지역의 축제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경기도 가평, 포천 등에서는 겨울 추위를 잊을 만큼 화려한 불빛쇼들이 한창이다. 옥션의 숙박 전문서비스 옥션숙박(http://accommodations.auction.co.kr)에서도 포천 허브아일랜드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을 3만원 대에 제공하고 있다. 여행에서는 포천허브아일랜드, 숯가마 찜질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옥션숙박 담당 양승재 팀장은 “신학기가 다가오면서 올 겨울 마지막 가족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불빛을 콘셉으로 한 축제에서는 깊어가는 겨울의 화려한 밤 풍경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10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오색별빛정원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0만여 평의 야외 정원 곳곳을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이용해 아름답게 꾸몄다. 특히 인공적인 조명 속에서도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2007년 처음 시작된 축제는 하경정원, 달빛정원, 에덴정원 등 특별한 주제로 표현되는 다양한 점등행사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빛의 정원에서는 입구부터 온통 빛으로 치장한 다양한 나무와 화단을 볼 수 있으며 추억의 정원에서는 예술적 공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느낄 수도 있다. 사랑의 정원은 연인들이 프로포즈를 하기에 좋은 장소다. 특히 달빛이 비치는 낭만적인 ‘하얀 교회’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면 이루어진다 하여 ‘사랑의 교회’로 불리고 있다.

 퇴계원에서 일동방면 47번 국도를 타고 청평방면으로 가면 아침고요 원예수목원을 찾을 수 있다. 대중교통은 청량리에서 1330번 버스 또는 청평행 기차 타고 청평에서 하차 후 하루 8회 운행하는 수목원행 버스를 타면된다.

 옥션숙박에서는 가평 부근의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는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두물머리(양수리)를 비롯해 커피박물관에서 커피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유명한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성인요금 4만원 대 제공하고 있으며 중식도 별도로 제공한다.

 ■ 허브아일랜드 ‘불빛축제’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겨울 꽃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새롭게 확장된 2000여평 규모의 실내정원에서는 꽃이 활짝 핀 허브를 보고 만질 수 있다. 특히 베네치아 가면파티 이벤트와 함께 백 만개 전구로 표현한 화려한 빛의 허브를 감상할 수 있다. 점등시간은 매일 일몰 시(5시 이후)부터 21시까지로 온갖 전구로 둘러싸인 나무와 건물들이 이색적이다.

 그 외에도 허브식물 박물관, 허브박물관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많다. 특히 그림동화에 나오는 풍경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허브농장을 비롯해 허브책가게, 허브레스토랑, 허브빵집, 허브숍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무대 광장에서는 색소폰, 라틴공연 댄스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앙증맞은’ 규모의 불꽃놀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의정부에서 43번 포천, 철원 방향 국도를 타고 포천삼거리에서 좌회전,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면 도착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동서울터미널이나 수유시외버스터미널에서 포천행 버스를 타면 된다. 그 후 포천터미널 근처에서 57번 버스를 타면 된다.

 옥션숙박에서는 허브아일랜드를 비롯해 포천 숯가마 찜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개별 중식으로는 숯가마에서 나온 숯으로 구운 삼겹살, 찌개 등을 제공해 겨울철 몸보신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금주의 콘텐츠-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지금 무엇을 가장 후회하고 있나요’

 인생의 마지막에 서 있는 이에게 세상은 이런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한없이 참고 또 참으며 비로소 인생의 끝에 이르러서야 자신을 속이며 살아왔다는 걸 깨닫는다.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을 미루다 보니, 이제 더 이상 ‘뒤’가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

 ‘오직 참으면서 살아온 내 인생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호스피스 전문의, 오츠 슈이치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 다섯 가지’(21세기북스)는 죽음 앞에 선 말기 환자 1000여명이 후회하는 것들을 스물 다섯 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놓은 책으로, 인생의 마지막에 서 있는 이들의 공통분모는 ‘후회’로 요약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호스피스가 알려주는 ‘인생 재점검’ 지침서다.

 각박하고 치열한 사회 속에서 삶의 본질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남겨진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는,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 다섯 가지’는 현재 옥션 책과 음악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죽음을 앞두고 지난 세월에 만족스러워하며 편안히 눈을 감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보통 아쉬움과 후회로 지난 생을 돌아보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자식이 있었더라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두었더라면, 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신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어찌 보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살면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다. 현실적인 이야기부터 이상적인 부분까지, 일상 속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할 만큼 공감을 일으키는 소재로 쓰여 사람들이 인생을 재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는 현재 옥션 책과 음악에서 정가에서 10%가량 할인된 1만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배송비는 무료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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