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17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LS전선은 3일 이사회를 열어 주당 5만7500원에 보통주 300만주를 발행, 자본을 확충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은 모두 1725억원으로, 증자가 완료되면 LS전선의 부채비율은 424%(작년 3분기 말 기준)에서 311%로 낮아지게 된다.
LS전선의 주식은 비상장이지만 미래에셋과 한국투자, 삼성, 이트레이드, 하이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총액 인수한 뒤 오는 24∼25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와 임직원들도 공모에 적극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향후 3년 내 주식을 상장해 유동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증자 외에도 군포공장 매각 등 자산 유동화에 나서 부채비율을 추가로 낮출 방침이다.
LS전선 측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수익성이 높은 LS전선이 대부분 차입금을 승계한데다 적극적 투자에 나서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했다”며 “증자가 완료되면 이자비용이 연 90억원 이상 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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