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대 규모인 총 200명의 청년인턴제를 실시한다. 구로구는 지난해 1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청년인턴제를 올해 200명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개월이다.
청년인턴제는 만 20세 이상 40세 이하의 구민을 관내 기업에 인턴으로 취업시키고 해당 기업에는 임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구로구는 지난해 이 사업을 위해 행사경비 절감 및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10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100명의 청년인턴을 운영했고, 72명 정사원 채용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있다.
올해는 200명의 청년인턴을 100% 정사원 취업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사원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경영, 기획, HR 분야의 업종을 우선 성정하고 지난해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회사에 우선채용권을 부여키로 했다. 예산 규모도 이월예산과 직원 기부금 3억원, 행사경비 절감액 7억원,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0억원 등 2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청년인턴 취업을 원하는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구로구 실업Zero센터에 이력서 등을 등록하면 된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취업까지 이어지는 인턴제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인턴제가 전국으로 확산돼 청년실업이 다소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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