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체감경기는 풀리지 않고 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지지부진한 경기 속에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 확대를 꾀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마케팅 비용 절감 등 다소 소극적인 활동을 보이는 기업들도 있다.
이런 가운데 게임업계가 공격적인 매출 확대 전략으로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이색 마케팅`의 성격도 다양하다. 인기 연예인과 함께하는 ‘스타 마케팅’을 비롯해 스포츠, 여행, 타임 마케팅까지 별의별 마케팅이 다 등장하고 있다.
특히,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업체에서는 고액의 현금과 경품까지 내건 이른바 ‘통큰 마케팅’을 전면에 내걸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온라인게임 ‘아이리스 온라인’은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취업을 주제로 ‘연봉 1억원, 꿈의 직업’ 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의 이색직업체험 이벤트 ‘꿈의 직업’과 유사하다. 당시 전세계적인 참가 인원만 3만4000여명에 이르렀던 ‘꿈의 직업’ 이벤트는 참가자가 6개월간 환상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6성급 리조트에 머물면서 겪은 경험을 사진이나 블로그에 올리면 호주 달러로 15만불(약 1억 4천만원)을 주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판 ‘꿈의 직업’ 이벤트는 온라인게임 ‘아이리스 온라인’을 소재로 삼고 있다. 직무 내용도 호주의 사례와 비교해 크게 다를 바 없다. 참가자가 해야 할 일은 5가지 정도로 ▶ 하루에 3시간 이상 아이리스 온라인 게임 즐기기 ▶ 신규 유저와 놀아주기 ▶ 놀았던 일들을 홈페이지에 올리기 ▶ 게임 홍보하기 ▶ 재미있는 게임 팁 게시판에 올리기 등이다.
자격 요건은 온라인게임인 ‘아이리스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근무지도 출퇴근을 하지 않고 가정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재택근무를 해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자유롭다. 온라인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해도 본인이 선발되어야 하는 이유와 미션만 해결하면 당첨될 가능성이 있다.
연봉 1억은 누구나 희망하는 말 그대로 ‘꿈의 연봉’. 이 때문에 오는 2월 3일 막을 올리는 한국판 ‘꿈의 직업’ 이벤트 역시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를 준비 중인 온라인게임 아이리스 온라인 측은 "이미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호주 퀸즈랜드의 사례처럼 평소 좋아하는 게임을 즐기면서 연봉 1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이리스 온라인에서는 오는 24일까지 22일간 지원자 모집에 나선다. 선발 방법은 인기 공개 투표수와 전문 평가위원의 점수를 더해 최종 1명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최종 선발된 1명은 홍보팀으로서 ‘아이리스 온라인’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임재홍 사업부장은 “이번 선발대회는 세계적인 화제를 몰고 온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의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게임을 좋아하고 블로그나 카페, 트위터 등 노련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지원자들뿐만 아니라 게임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끼를 가진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연봉1억원 꿈의 직업 선발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bestjob.enpa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유경기자 lyk@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