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설계 기관장에게 듣는다] 과학기술 미래비전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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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우리 사회의 모습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010년 과학기술미래비전 수립,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획사업, 과학기술인력 양성계획, 녹색기술 전략 등 우리나라의 미래를 규정할 굵직한 정책기획 연구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KISTEP은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대비하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 수립 및 기획 업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미래예측, 기술평가 및 전략지도 수립 등 선순환적인 과학기술 기획체계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국가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장기적 전략 지침서인 ‘과학기술 미래비전’을 올해 상반기 마무리한다. 1999년에 수립된 이후 10년 만에 수립되는 과학기술 미래비전은 과학기술 기본계획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2040년까지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가져야 할 철학적 비전이나 목표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다.

 ‘시나리오 기반 플랜’방식을 도입해 2040년의 인류가 생활하게 될 세상을 ‘4개 세상’으로 분류하고 큰 틀에서 과학기술을 근간으로 한 미래의 변화상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30년 뒤의 기술 발전만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한 사회·문화·환경적인 변화를 총체적으로 짚어본다. 이렇게 완성된 미래비전을 일반인이 알기 쉽도록 전하는 데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과학기술 발전 추세를 과학기술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교과부가 5년마다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 예측조사’도 올해 진행한다. 이번 제4회 과학기술 예측조사를 통해 2035년까지의 미래기술 도출을 위한 기술예측조사가 실시된다. 2012년까지 진행될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국가 과학기술 정책 및 연구개발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미래기술의 실현시기, 기술수준,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제시할 예정이다.

◇이준승 원장은

이준승(63) 원장은 1947년 경북 울진 생으로 연세대 생물학과 학사를 졸업하고 같은 과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연세대 박사 과정이 끝난 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박사후과정(Post-doc)을 밟았으며 생물학 전공의 이학박사로서 20년 넘게 이화여대에서 교수로서 외길을 걸었다.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서울시 산학연 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과학기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8년 8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으로 취임한 뒤, 과학계와 교육계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정책 연구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는 국가 R&D의 관제탑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을 비롯해 교과부 인정기관심의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재정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위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이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자연과학분과위원회 위원 등 다수 과학기술 유관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기술 분야 핵심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연구 용역을 주관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벨트에 자리잡을 ‘세종국제과학원’의 설립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평소 과학기술이 국민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만큼 과학기술 정책 연구기관으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강조해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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