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의 중소기업 자금 사정이 예년보다 조금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865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설 필요자금 2억5370만원 중 1억8580만원(73.2%)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의 자금확보율 57.8%보다 15.4%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설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답한 업체는 46.6%로, 지난해 69%보다 22.4%포인트 낮아졌고, 설 상여금 지급 예정 업체도 지난해 57.3%보다 11.9%포인트 늘어난 69.2%에 이르는 등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자금 사정이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설 휴무 계획에 대해서는 3일이 58.9%로 가장 많았고, 4∼5일 37%, 1∼2일 2.7% 등이었다.
중기중앙회 측은 “중소기업 금융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기보다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은행들이 발표한 설 특별자금 지원계획에 대한 실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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