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中 BYD CIS 양산 중”

CIS 생산물량 월 1000만개 확보

 동부하이텍이 중국의 종합 전자 및 전기차 업체인 BYD의 파운드리 물량을 확보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대표 박용인)은 지난해 6월 중국 BYD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고 이 회사가 개발한 CMOS 이미지센서(CIS)를 양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MOS 이미지센서는 사진 및 영상 등의 이미지를 기록할 때 쓰는 반도체다. 동부가 생산 중인 BYD 제품은 노트북 등에 특화된 30만 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BYD의 전자부품 사업 강화에 따라 양사의 거래량은 크게 늘어 최근엔 월 1000만개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BYD는 배터리 분야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노트북·휴대폰·반도체 설계·전기자동차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중국의 대표적 전자기업이다. 특히 미국의 ‘투자 귀재’ 워렌 버핏이 지난 2008년 9월 이 회사 지분의 10%를 사들여 세계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BYD는 CIS 사업을 위해 CIS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하이텍 측은 “미국, 중국, 유럽 지역 등에서 신규 고객을 늘려가는 동시에 고부가 아날로그 반도체의 매출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최근 핀란드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마스와 저주파 수신칩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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