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는 구글이 검열 등을 이유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구글의 결정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불합리’(IRRATIONAL)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22일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발머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정유 회사들의 임원 모임에 참석, “다른 사람의 데이터에 침입하려는 행위는 항상 이뤄지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에도 누군가가 항상 침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머는 “언론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미국은 ‘최첨단’(MOST EXTREME)을 걷고 있지만 미국도 아동 포르노는 금지하고 있고 프랑스는 나치정권의 이미지 검색을 차단하고 있다”며 “사우디에서도 검열은 있지만 미국은 사우디로부터 석유를 수입한다”고 말했다. 발머의 발언은 인터넷 검열과 사이버 공격을 이유로 한 구글의 중국 시장 철수 방침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정부가 정면 대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MS와 구글은 최근 검색 엔진 부문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모든 나라에서 개별 당사국의 법률을 지키듯이 중국이 검열을 요구한다면 이에 응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정당하게 법률적 통보를 해 온다면 검색 엔진 ‘빙’에서 관련 정보를 삭제할 것이고 외부 사람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발머는 당일 MS와 IT 협력 관계에 있는 에너지 기업들의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 연설을 했으며 기조 연설 과정에서의 질의ㆍ응답(Q&A) 시간에 구글 사태와 관련한 발언을 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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