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중국에서 스마트폰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BBC 등이 20일 보도했다.
구글은 당초 20일 출시할 예정이던 안드로이드폰 2종을 당분간 중국 시장에 내놓지 않기로 했다. 구글은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삼성전자 ‘GT-i6500U’와 모토로라 ‘XT701’를 출시하려 했다.
구글은 출시 연기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구글이 중국 사업 철수를 검토하는 가운데 휴대폰을 출시하는 게 무리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이날 스마트폰의 출시 여부와 시기 등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인터넷 감시에 반기를 들고 있는 구글을 겨냥해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은 예외없이 법과 관습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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