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이 2008년보다 무려 40% 가까이 급신장하며 258억위안(약 4조24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문화부가 발간한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258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9.5% 늘어났다.
전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보다 41.9%나 늘어 시장 점유율 61.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361개에 달하는 주요 온라인 게임 가운데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제품이 115개에 달했다. 자국 온라인 게임 업체들을 중심으로 신규 작품들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체 시장 규모를 대폭 확대해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내 온라인 게임의 급성장세는 향후 5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게임은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도 1억600만달러(약 1200억원)를 벌어들였다. 해외 수출이 지난 2008년보다 47.2%나 껑충 뛴 것이다.
중국 내 온라인 게임 업체로는 텐센트가 샨다를 제치고 시장을 석권했으며, 넷이즈가 3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급성장하는 중국 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이면에는 여러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백서는 전했다. 저속한 콘텐츠들이 난무하거나 온라인 게임 중독 현상도 심각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중국 문화부는 온라인 게임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청소년 보호를 위해 연내 시장 규제법을 제정, 공포할 예정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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