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철도회사 가운데 하나인 미국 암트랙이 무선랜(와이-파이)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다.
그동안 항공사들에 비해 다소 뒤처졌던 통신 서비스를 개선함으로써 고객 확보 경쟁을 벌여보겠다는 뜻이다.
17일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암트랙은 오는 3월부터 북동부 해안 지역의 뉴욕·워싱턴·보스턴을 오가는 ‘에이슬러’ 노선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 노선은 비교적 비즈니스 이용객들이 많은 곳으로, 암트랙은 주로 델타·US에어웨이스 등 현지 항공사들과 고객 유치 경쟁을 펼쳐왔다. 이번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는 이 노선 이용객들이 그동안 암트랙 측에 꾸준히 요구해왔던 서비스로, 뉴욕-워싱턴 구간의 경우 운행 시간(2시간 50분) 동안 무료 제공된다.
실제 암트랙과 경쟁해온 이 지역 항공사들은 대부분 탑승중 무선랜(유료) 접속 서비스를 지원했다. 델타의 경우 지난 2008년 말부터 국내선에 한해 인터넷 서비스를 개통했으며, 북동부 지역 인근 노선과 1시간 30분 이내 탑승거리 노선에서는 4.95달러의 요금을 매겼다. 오는 6월 말까지 540대 이상의 항공기에 무선랜 접속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고객 차별화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암트랙은 오는 3월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개통을 시작으로, 북동부 지역 철도 노선에 확대한 뒤 장기적으로는 동부 해안 지역 외에도 서비스를 늘려가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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