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제조사, 실감미디어 기술 가능성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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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프로농구(NBA)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경기장에 가지 않고도 영화 ‘아바타’처럼 실감나게 즐길 수 있을까?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쇼를 안방에서 실시간으로 3D 입체 영상으로 보는 게 가능할까?

 2010년 CES는 이 같은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던져줬다. 대답은 ‘가능하다’다.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대표가 “모든 영화를 3D로 제작하겠다”고 선언했을 당시만해도 실감미디어는 현실보다는 이상에 가까웠다.

 CES2010에서 삼성·LG를 비롯한 3D 기술경쟁을 벌이는 대표적인 TV 제조사들은 앞다퉈 콘텐츠와의 제휴를 통해 실감미디어가 우리 삶 속에 가까이왔음을 강조했다.

 각 사들은 개막 전날부터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실감미디어의 원년인 2010년에 승기를 먼저 꽂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6일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3D의 대명사가 된 제퍼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대표를 초청하는 깜짝쇼를 벌였다. 2010년 이후 모든 영화를 3D로 제작하겠다고 선언한 드림웍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확실히 다지고 간다는 전략이다.

 제품군에서는 TV·AV·콘텐츠·3D 안경 등 3D의 모든 것을 갖추고 시장을 전방위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3D 콘텐츠 △3D 안경까지 ‘3D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각 제품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들에게 완벽한 3D 엔터테이먼트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소니는 개막 전날인 6일 저녁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장에서 직접 라이브 공연을 3D 중계하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기술적으로 까다롭다고 평가받는 실시간 3D 중계를 성공적으로 시연해 이 분야 주도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는 동시에 소니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조한 것이다.

 하워드 스트링거 CEO의 인사 전에 지미 핸드릭스의 기타 연주 영상을 3D로 보여준 데 이어, 컨트리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3D 입체 영상을 실시간으로 상영했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CEO는 “2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3D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난 6개월간 3D 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뒀다”고 말했다.

 CES2010의 혁신상을 받은 3D 플라즈마 TV와 3D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실감미디어 시장에 진입한 파나소닉은 디렉티비(DirecTV)와 협력해 오는 6월 3개의 3D 채널을 선보일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이에 앞서 베네시안 호텔 상 포로에 마련된 자사의 부스에서 디렉티브 셋톱박스를 이용해 새로운 3D방송 서비스를 시연한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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