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종사자 10명 가운데 8명은 쓰는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꿀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바꾸겠다는 응답자가 80%나 되며, 6개월 내에 바꾸겠다는 응답자도 10명 중 3명이나 됐다. 가장 갖고 싶은 스마트폰으로는 부가서비스에서 만족도가 높은 아이폰을 지목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IT 관련 종사자 1430명(유효표본 1134)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만족도 및 수용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 휴대폰 사용자 801명 가운데 향후 스마트폰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는 627명(78.3%)으로 나타났다.
가장 사고 싶은 스마트폰으로는 아이폰이 47.7%로 옴니아2(29%)를 앞섰다. 지난해 ‘아이폰 광풍’으로 인해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진데다 게임,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활용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 브랜드별 구입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옴니아2는 ‘업무·교육용으로 필요해서’라는 답변이 절반인 반면에 아이폰은 ‘내비게이션 기능 활용과 오락을 위해 구입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통신사업자별로 가장 구입하고 싶은 스마트폰을 묻는 질문에 KT 이용자 53.8%는 아이폰을, SK텔레콤 이용자 32.2%는 옴니아2를 선택했다.
스마트폰 구입 시기로는 6개월 이내가 29.9%로 가장 많았다. 1년 이내는 19.4%, 3개월 이내(18.1%), 9개월 이내(12.6%)가 뒤를 이었다. 구입장소는 오프라인 대리점과 인터넷 쇼핑몰이 각각 42.2%로 가장 많았다. 공동구매는 7.7%, 용산·테크노마트 등 전자상가가 7%로 나타났다.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통신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에 비해 비싼 가격은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응답자의 38.1%는 스마트폰으로 바꿀 때 단말기 가격을 가장 고려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게임, 스킨 등 애플리케이션(21.9%), 문자입력 등 사용편의성(10.2%), 다양한 요금체계 및 유지비(8.5%)를 거론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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