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용 LG전자 에어컨사업본부장(부사장)은 5일 “중남미·인도·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의 점유율을 두 배 이상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가동 중인 인도와 브라질 공장의 생산라인을 대폭 확충하고, 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노 부사장은 “중동은 매년 100% 이상 신장하는 시장”이라며 “특히 올해에는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 부사장에게 2010년은 어느 해보다 의미가 깊다. 휘센 브랜드가 탄생 10주년을 맞이했고, 에어컨사업본부 역시 독립사업부가 된 지 두 돌을 맞이했다. 여기에 에너지 등 신사업 활성화 임무가 추가로 맡겨졌다. 특히 지난해 에어컨 사업이 역신장을 기록했기 때문에 올 실적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노환용 부사자은 “올해 에어컨 부문 예상 매출액은 5조원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에는 전년대비 10%의 매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워룸 등 비상상황실 운영과 비용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에어컨사업본부 조직이 건강해졌다”며 “아파트 등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에어컨 수요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부사장은 상업용 에어컨 사업강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빌딩 메니지먼트 시스템(BMS), 대형 공조 부분이 좀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중동, 러시아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전개하기 시작한 상업용 에어컨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잘하는 기술이 인버터다. 이번에 소개한 제품들이 세계 톱 성능의 제품들이다. 올해에는 미국도 본격 진출해서 글로벌 톱브랜드와 경쟁하겠다”고 노환용 부사장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