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답게 CES에는 내로라하는 IT거물 등이 빠짐없이 참석한다. 참석 목적도 각양각색이다. 기술과 시장 흐름을 먼저 읽기 위해, 시장과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혹은 빅 바이어를 점검하고 독려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는다. 그만큼 전시회가 전자·IT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뿐 아니라 한 해 기술과 시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6일 저녁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8년간 도맡았던 CES 개막연설을 이어받은 스티브 발머는 지난해 첫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운용체계(OS)인 ‘윈도7’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발머가 차세대 트렌드로 꼽히는 태블릿PC 혹은 새로운 디바이스에서 윈도7을 구동하는 모습을 시연하면서 성큼 다가온 휴대형 인터넷 시대를 알릴 것으로 관측했다.
게리 샤피로 전미가전협회(CEA) 회장, 앨런 멀레리 포드 CEO, 폴 오텔리니 인텔 회장,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노키아 CEO, 폴 제이콥스 퀄컴 CEO, 조우 호우지안 하이신 회장 등도 9일까지 차례로 기조 연설을 진행한다. 특히 하이신은 중국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기조 연설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가전·멀티미디어 기기를 만드는 하이신은 지난해 매출 8조3000억원을 기록한 중국의 대표적인 종합 가전·전자기업이다.
기조 연설자는 아니지만 율리우스 게나촙스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게나촙스키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8일 정오에 게리 샤피로 CEA 회장과 경쟁 정책 아래에서 발전, 무선망 부족 등에 대해 일대일 대화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최고경영자도 대거 참여한다. 최지성 삼성전자 총괄 사장과 이재용 부사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얼굴을 내민다. 이건희 전 회장이 전시장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백우현 LG전자 사장(CTO)은 이미 미국에 건너가 3D TV 등 신제품을 소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 남용 부회장과 강신익 사장도 행사에 참석한다. 정부 부처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 협회가 참가해 최근 관심이 높은 3D 기술과 시장을 점검하고 국제 표준화와 관련한 최근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강병준·이수운기자 bjk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2
코웨이, 10년만에 음식물처리기 시장 재진입 '시동'
-
3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4
현대차, 차세대 아이오닉5에 구글맵 첫 탑재
-
5
나무가, 비전 센싱 기반 신사업 강화…“2027년 매출 6000억 이상”
-
6
속보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
7
서울시, '한강버스' 2척 첫 진수…해상시험 등 거쳐 12월 한강 인도
-
8
이재명, 위증교사 1심 재판서 무죄
-
9
'각형 배터리' 수요 급증…이노메트리, 특화 검사로 공략
-
10
재생에너지 키운다더니…지자체간 태양광 점용료 4배 차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