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흐름에서 눈을 떼지 마라!’
31일 전자신문이 주요 경제연구소들이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세계경제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각국의 출구전략 시행 시점이 1년 내내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 세계경제는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에 진입했지만 ‘더블 딥’ 발생 우려로 출구전략이 쉽지 않다.
LG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아직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남아 있어 경제 주체들의 불안감이 말끔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불안 요인으로는 저금리와 달러 캐리 트레이드 가능성이 꼽힌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진 미국 달러화를 빌려 다른 통화로 표기된 주식이나 채권 등 고수익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원·달러 환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요소로 원자재 가격과 신흥 시장 자산 가격의 버블이 꼽혔다. 이로 인해 국제적인 저금리 기조가 바뀌거나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흐름이 변화할 경우 국제 자본 흐름이 급변하면서 신흥 시장의 금융시장과 달러화 환율이 요동칠 수 있다.
미국 달러의 신뢰 하락으로 기축통화 지위가 약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이 또한 달러의 불안요소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누적,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 하락, 미국 정부 채권 수요 감소, 미국 금융시스템 불안 등은 외국 투자자의 달러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의 역학 구도와 글로벌 거버넌스 변화도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최근 ‘G2(미국과 중국)’ 거론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위상 강화와 G7을 대체할 G20 체제 등장을 꼽는다. 중국의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2000년 3.7%에서 2008년 7.1%로 증가해 지속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미국 비중은 2000년 31.0%에서 2008년 23.7%로 감소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앞으로도 미국 주도 국제 질서는 지속하겠지만, 미국의 영향력은 약화하고 G2(미국·중국)와 G20의 위상이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G20 회원국에 주요 경상수지 흑자국(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 대부분이 포함돼 있어 글로벌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적합한 경제체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 경제가 올해 해외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이에 대비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또 G20의 기능 강화에 맞춰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은 “원화 절상 기조는 수출 제약 요인이 된다. 2004년 이후 원화 가치 변화와 우리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 간에는 역 상관관계가 뚜렷이 나타난다”며 대응을 당부했고, 중소기업연구원은 “단기외채 관리, 금융기관 건전성 감독, 외환시장 인프라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은 “G20 의장국이라는 위치를 활용해 선진국과 신흥국 간 의견을 조율하고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 국제사회에서의 책임을 다함으로써 위상 강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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