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복합산업단지` 조성 첫삽

 국내 최초로 제조업과 연구개발(R&D)·문화예술산업까지 아우르는 복합산업단지가 춘천에 들어선다.

 전력IT 전문업체인 케이디파워(대표 박기주)는 21일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 산업단지 부지에서 ‘춘천 전력IT 문화복합산업단지’ 기공식을 하고 첫 삽을 떴다.

 춘천 전력IT 문화복합산업단지는 케이디파워 60%, 명승건축그룹 21%, 기초전력연구원 3%, 협력업체 16% 등 공동투자 형태로 개발된다. 2014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5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11년 2월 완공되는 1단계 사업기간에는 먼저 지능형 수배전반과 LED·태양광발전시스템을 생산하는 케이디파워와 협력업체 공장, 명승건축그룹, 기초전력연구원 등 수도권 소재 22개사가 동시에 집단으로 이전한다.

 2012년 10월로 예정된 2단계 사업은 담(DAMM)예술원과 연수원, 카누경기장 등 문화 및 스포츠시설 조성이 중심이다. 국내 최대인 25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인 담예술원에는 국내외 1000여 명의 예술인들이 상주하며 작품 창작활동, 아트연구공방 등을 통해 문화와 생활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3단계 사업은 2014년 말까지 아파트형공장 3개동(연건평 9만2400㎡)에 전기·전자·소프트웨어 등 친환경 분야 기업 420여 개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 산업단지는 서울춘천고속도로 강촌IC에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상근 직원을 포함해 상시 유동인구만 1만1000여 명 이상이어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단지 조성을 기획한 박기주 케이디파워 사장은 “입주사와 강원도·춘천시가 함께하는 기공식을 열어 춘천 전력IT 문화복합산업단지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이 단지가 춘천시는 물론이고 나아가 강원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단지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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