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서버 시장이 x86서버와 유닉스서버 부문의 동반 마이너스 성장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줄어든 1조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메인프레임은 30% 가량의 성장세가 점쳐져 주목된다.
20일 한국IDC에 따르면 2009년 국내 서버시장 규모는 1조128억원으로 전년 1조1527억원에 비해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연말 특수가 예상에 못미친다면 1조원을 밑도는 최악의 해가 될 공산도 크다.
이 같은 부진은 전체 서버 시장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x86서버와 유닉스서버 시장 모두 뒷걸음질친데서 비롯됐다. x86서버 시장은 12%, 유닉스서버 시장은 16% 정도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로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제조·금융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가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이다. 그나마 공공 부문에서 정부통합전산센터의 대규모 발주가 나온 것이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IT자원을 통합하여 서버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인 만큼 시장 규모만을 놓고 보면 플러스 효과만을 남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서버 수요 감소 속에서도 메인프레임은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메인프레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8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 등이 메인프레임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김용현 한국IDC 연구원은 “예정된 금융권 수요에 힘입어 내년까지는 메인프레임 시장이 예년에 비해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메인프레임이 장기적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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