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던 국내 정보기술(IT) 시장이 새해 4% 가까이 성장하며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한국IDC(대표 연규황)는 15일 ‘2010년 한국IT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서비스를 포함한 2010년 국내 IT시장 규모가 17조70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에 머문 2009년 17조460억원에 비해 3.9% 증가한 규모다.
부문별로는 SW 부문이 2009년 대비 7.2% 성장하며 3개 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HW와 IT서비스 부문 모두 2009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HW 부문은 규모면에서는 가장 큰 시장을 유지하겠지만 성장률은 2.2%로 타 부문에 비해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HW 가운데는 네트워크 장비 부문이 모바일 데이터 통신 활성화 등에 힘입어 15.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올 한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을 보였던 PC부문은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된다.
IT서비스 시장은 컨버전스, 가상화, 그린IT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4.3%로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장순열 한국IDC 이사는 “세계적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IT와 통신 부문 지출의 완만한 증가가 예상된다”며 “새로운 기술 요소와 비즈니스 모델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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