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 연구팀이 복제한 빨간 형광개(루피)가 뉴욕타임스가 올 한해 각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2009년 올해의 아이디어’ 46가지 가운데 자연과학 분야의 12개 아이디어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팀이 선보인 루피는 세계 최초 새로운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삽입한 형질전환 강아지로 말미잘의 형광 유전자를 개의 태아세포에 도입한 후, 체세포 핵이식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다. 루피는 자연광 일 때는 보통 개와 거의 비슷해 보이지만, 자외선 아래에서는 전신에서 빨간색 형광을 발한다. 빨간 형광 복제개의 연구 결과는 지난 4월에 이 분야 전문학술지인 제네시스(제1저자 서울대 홍소군 박사)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한 미국 캔터키 대학의 고제명 교수의 말을 인용하여 루피가 인간 난치병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의 단초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매년 미 전역의 전문가와 관료·저명인사·일반 시민등을 대상으로 하는 광범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의 아이디어’를 선정해 발표하며 올해가 9번째다. 자연과학 분야에서 12종류,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17종류의 아이디어가 소개됐는 데 이병천 교수팀의 빨간 형광개 연구는 자연과학 분야와 첨단 기술 분야에 동시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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