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새로운 메인프레임 고객으로 확보했다.
지난 9월 비씨카드의 기간계 서버를 유닉스서버에서 메인프레임으로 교체하는 데 성공했던 한국IBM으로서는 향후 메인프레임 사업 확대를 위한 또 하나의 기반을 마련했다.
10일 한국IBM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최근 구축 중인 경영정보시스템(MIS)에 IBM 메인프레임 ‘시스템z’를 도입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기존 IT인프라는 유닉스서버를 기간 서버로 운영했으며 메인프레임 도입은 처음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경영 보고서 및 마케팅 업무 지원 강화를 위해 새로 MIS를 구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한국IBM은 올 들어 비씨카드 차세대시스템사업에 이어 또 하나의 신규 메인프레임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해마다 줄어드는 국내 메인프레임 사이트의 수를 늘린 것만으로도 한국IBM으로서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현대스위스은행이 내년 초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착수할 예정인 만큼 향후 차세대 사업과의 연계 기회도 잡은 셈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IBM은 비씨카드·현대스위스은행 사업 건을 알리기 위해 ‘플랫폼의 제왕: 시스템 z’ 문구 등을 담은 홍보포스터를 사내에 부착하는 등 메인프레임 사업 호조에 고무된 분위기다.
한국IBM 관계자는 “메인프레임 비즈니스 실적이 예년에 비해 좋다”며 “현재 추가로 추진 중인 신규 사이트 확보가 마무리되면 더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아직은 새로운 메인프레임 사이트보다는 유닉스서버로 다운사이징하는 사이트가 더 많아 메인프레임의 부활을 속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최근에도 대구은행, 코레일 등이 다운사이징을 결정했던 만큼 쉽게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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