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시청 중 콘텐츠 메뉴를 검색하거나, 키워드 검색을 통해 보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를 찾을 때 나타나는 끊김 또는 기다림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우리나라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정식 채택됐다.
전자부품연구원(KETIㆍ원장 최평락)은 서버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서버 응답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멀티미디어 검색 포맷인 ‘비동기 질의 포맷 및 연산자 기술 방법’을 개발, 관련 4건의 핵심기술을 방송통신 미디어 국제표준화단체인 ISO/IEC JTC1/SC29/WG11 MPEG(MPEG7 Part12:MPEG Query Format)에 최종 국제표준으로 등록시켰다고 9일 밝혔다.
개인 사용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서버에서 정보를 불러오게 되는 데 이 때 서버에 정보를 요청하는 것을 ‘질의’라고 한다. 기존의 동기식 질의 방식은 서버가 질의를 받는 과정에서 정보를 찾아 사용자에게 응답할 때까지 다른 작업을 하지 않고 대기한다. 이러한 방식은 여러 사용자가 질의를 보내게 되면 작업시간의 낭비가 생겨 응답시간이 느려지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KETI가 개발한 비동기식 MPEG(Moving Picture Expert Group) 질의 포맷은 ‘질의’를 받은 서버가 다른 유휴 서버에 이 내용을 전달하고 대기시간 동안 ‘질의’를 추가적으로 계속 받아서 또 다른 서버에 넘겨주는 멀티 응답 방식으로 효율적 검색이 가능해 응답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IPTV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TV를 보면서 의견을 전달하고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물건을 구입하는 양방향 멀티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적용할 수 있다. 또 ‘IPTV 공부방’을 통한 멀티미디어 교육이라던지, TV 리모컨 하나로 원격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TV닥터’ 서비스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 기술 개발을 주도한 이석필 KETI 디지털미디어연구센터장은 “IPTV가 현재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향후 인터넷 검색까지 지원하려면 검색 속도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국제표준 채택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의 방송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멀티미디어 검색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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