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위피(WIPI)의 존재 가치가 사실상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위피 진영이 오픈 플랫폼 등의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대비책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2월 위피 업그레이드 버전인 3.0 표준이 출시되는 등 일반 휴대폰의 위피 탑재와 업그레이드는 계속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대한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8일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KWISF)과 위피개발자포럼(WIDEForum)은 ‘위피 개발자 컨퍼런스’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위피 의무 탑재 폐지 이후 위피의 효용 가치에 대해 토론하고 새로운 시장의 변화에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임성순 위피진흥협회(WIPIA) 회장은 “위피 의무 탑재가 폐진된 지난 4월 이후로도 여전히 일반 휴대폰에 위피 탑재는 이어지고 있어 위피 수명은 최소 3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오픈 플랫폼 중심의 스마트폰이 미래 시장의 주류가 되면 위피(WIPI)의 미래에 대한 답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위피 의무 탑재가 폐지되면서 이동통신사업자나 휴대폰 제조 업체들의 위피 활성화 의지가 꺽인데다 최근 아이폰 국내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위주의 시장 재편에 따른 위피의 한계를 분명히 인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은 “스마트폰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대부분의 사용자가 일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저가의 일반 휴대폰으로도 스마트폰 못지 않는 기능을 요구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위피의 수명은 예상보다 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위피가 변해야 한다는 점에서 패널들의 의견은 통하는 데가 있다고 본다”며“오늘 모임은 ‘정답’을 찾는 자리는 아니라 머리를 맞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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