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현대차와 협력…와이브로 라인업 확대
KT가 내년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차량용 모듈을 내장해 차 안에서도 초고속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차량을 선보인다. 또 개인용 라우터인 ‘에그’의 규격을 낮춰 단말 비용을 내리는 등 와이브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이동 중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자유롭게 인터넷 등을 이용하는 이른바 ‘이동하는 PC방’이 등장할 수 있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 같은 내용의 와이브로 사업전략을 수립, 내년 대대적인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KT는 내년 상반기에 이동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한 와이브로 차량과 내비게이션 라인업을 갖춘다. 올해 사업 제휴를 맺은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와이브로 차량용 모듈을 탑재한 차량을 세계 처음 내놓는다. 올해 씽크웨어와 함께 선보인 와이브로 내비게이션도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적용해 새 단장한다.
KT가 선보이는 와이브로 차량과 내비게이션은 와이브로망을 통한 교통 정보 서비스나 맵 업그레이드 등 기본적인 데이터 서비스 외에도 라우터 구실을 한다. 탑승객이 무선랜(WiFi)을 장착한 다양한 정보기기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인터넷을 쓸 수 있다.
KT 고위 관계자는 “와이브로 라우터로 무선랜에 접속하면 이동 차량에서도 와이브로망을 바탕으로 한 초고속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며 “노트북이나 넷북으로 인터넷 검색은 물론이고 무선랜이 기본 장착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전화까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또 무선랜 기기들을 와이브로망에 접속시켜주는 개인용 라우터인 ‘에그’를 슬림화해 내놓는다. 무선랜 기기 세 개까지 연결 가능한 기존 에그를 한 개 기기만 연결이 가능하도록 규격을 낮춘(다운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인다. 현 에그 사용자들이 대부분 한 개 기기만을 연결해 쓰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운그레이드하면 값이 싸져 보급이 훨씬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KT는 이 같은 방안을 거쳐 올해 선보인 유무선통합(FMC) 서비스의 이용률을 높이는 한편 최근 문을 연 독자 앱스토어 ‘쇼앱스토어’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에그를 사용하면 무선랜과 WCDMA로만 쓸 수 있는 첫 FMC 단말기인 ‘M7200’나 최근 출시된 아이폰에서도 ‘무선랜→와이브로’를 통해 KT의 쇼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며 “3W(무선랜·WCDMA·와이브로)를 처음으로 지원하는 쇼옴니아폰과 같이 고정된 장소가 아닌 이동성을 갖춘 진정한 FMC 서비스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