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테크, 가상현실 러닝머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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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형 가상현실(VR) 기술이 적용된 러닝머신.

첨단 스크린장비와 러닝머신이 만났다.

가미테크(대표 김상선)는 몰입형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스크린 러닝머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새로운 러닝머신은 사용자를 둘러싼 원통형 스크린 앞에서 세계 각지의 3D 풍경을 고를 수 있다. 사용자는 러닝머신 위에서 시야를 꽉 채우는 원통형 스크린을 통해서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러닝을 할 수 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파리의 세느강변, 히말라야의 트레킹 코스에서 자유롭게 달리기할 수 있다. 또한 러닝머신의 속도에 따라서 스크린에 비치는 주변 풍경이 연동되어 바뀐다.

회사 측은 여러 대의 가상현실 러닝머신을 연결해서 원거리에 떨어진 사람들과 마라톤 대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스크린 러닝머신을 통해서 뉴욕 센트럴파크의 산책길에서 조깅하다 보면 먼저 접속한 다른 이의 아바타가 앞에서 뛰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고개를 돌리면 다른 사람(아바타)들이 공원 곳곳에 뛰는 모습들이 스크린 풍경에 겹쳐서 보인다. 달리기 운동도 게임환경과 접목을 시도하는 셈이다.

김상선 사장은 “러닝머신 위에서 혼자 TV를 보는 대신 멀리 떨어진 사람과 가상공간에 모여 서로 경쟁하는 가상 스포츠 환경을 만들었다”면서 “내년 초 일본에 먼저 수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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