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2010년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되며 ‘더블 딥’ 위험 또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 경제 분과 기구가 이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인 ‘세계 경제 상황과 2010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2.4%가 될 것이며, 올해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 2.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3.1%, 올해 성장률 마이너스 1.1% 보다 더 비관적인 것이다.
보고서는 선진국들의 경기부양 계획이 2007년부터 시작된 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선진국들이 올해와 내년에 쏟아 붓기로 한 2조 6천억달러의 경기부양 계획을 너무 빨리 철회할 경우 회복은 돌연 중단될 가능성이 있으며, 회복 국면에 있다가 다시 침체로 빠져드는 ‘더블 딥’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 최근의 경기 회복은 소비 수요가 늘어서라기 보다는 기업들이 재고를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회복속도가 일정치 않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도 취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IMF 보다 전망치가 비관적인 것과 관련해 유엔 관리들은 “서로 다른 계산방식 때문”이라면서 “그동안의 전망 보고서와 실제 실적을 비교할 때 우리가 IMF 보다 더 정확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IMF가 1.5% 성장 전망치를 내놓은 반면, 유엔은 2.1%를 제시해 전세계 경제 전망 보다는 다소 낙관적 견해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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