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을 상대로 LCD 가격 담합 소송을 미국 법정에 제기했다.
1일 외신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LCD 제조업체들이 담합해 가격을 올려 피해를 보았다며 LCD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지난달 25일 소송을 제기했다.
노키아로부터 소송을 당한 업체는 세계 최대 LCD 업체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와 대만의 AU옵트로닉스, 청화픽쳐튜브(CPT) 등이다. 노키아 측은 “인위적으로 LCD 가격이 인상되면서 노키아가 가격을 올린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노키아의 미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8% 수준으로 미약하고, 국내 업체가 노키아에 공급하는 LCD 규모도 적어 소송액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소장을 받지 못해 정확한 내용을 알기 어렵다”며 “과거 노키아가 사용한 제품이 삼성전자의 제품인지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측도 “소송 제기 사실은 알고 있으나 소장을 받지 못해 아직 견해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노키아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미국 통신업체인 AT&T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AU옵트로닉스 등이 미국 내 LCD 가격을 담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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