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돼 온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이 3D 콘텐츠 제작 도구로 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대표 조영빈)는 자사의 PLM을 게임 개발과 건물 설계, 디지털교과서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PLM은 자동차·항공·조선 등 제조 기업이 제품의 기획 및 설계부터 제조·테스트·폐기에 이르는 수명주기를 디지털로 관리해 자원과 비용, 시간 낭비를 줄이는 솔루션이다. PLM은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에 설계와 모델링, 테스트 및 시뮬레이션을 3D로 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이 각종 3D콘텐츠 제작에 유용하다.
항공기 생산업체인 보잉은 PLM솔루션인 ‘쓰리디비아(3dvia)’를 활용해 실제 항공기 내부에서 사용하는 기자재를 현실과 동일하게 구성한 안내서를 만들었다. 항공사들은 체험을 통해 원하는 스펙을 구현해 최적의 실내 공간을 창출한 다음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편의점의 담배 판매대를 디자인하고 담배를 배치하는 데에도 PLM이 쓰인다. 국내 유수의 담배제조업체는 PLM으로 실내 환경에 어울리는 담배 배치 구도를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매장에 적용하고 있다.
게임 개발에도 PLM이 활용된다. 기능성 게임기업들은 값비싼 게임 엔진을 대신해 PLM으로 노인치매예방 및 금연을 주제로 한 게임을 개발했다. 원자력발전소의 위험 설비 교육에도 이용된다. 장비 교체 시뮬레이션 및 작업 방법 등을 PLM을 활용해 미리 학습한다. 이를 통해 실제 작업 시 위험도 높은 원자력 시설에서 안전성을 확보한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사장은 “군에서는 전투기의 분해 조립 방법과 작동 매뉴얼 역시 3D PLM으로 만들어져 더 이상 비행기를 분해하지 않는다”며 “제조라인에만 쓰던 PLM이 우리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는데 활용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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